샬롬....
사랑하고 보고 싶은 성은의 모든 식구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한다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실텐데.... 주님의 평안이 늘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뉴스를 통해 아시고 계시겠지만, 이곳 인도네시아도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등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부에선 공공기관의 재택근무 의무화, 모든 초중고 학교의 온라인 수업 대체(실질적으론 임시 방학),
다중 이용 시설의 임시 폐쇄(인도네시아 교회도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필품 판매 장소를 제외한 일반 시설의 자발적 휴업 등을
강하게 권면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과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어려운 현실로 인해
어쩔수 없이 밖으로 나와 경제활동을 해야 하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3월 15일 주일 설교를 끝으로 한달 가까이 모든 외부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저희 부부는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고 점검하는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배도 현지 교회에서 실시하는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여 드리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저희 가족이 지금의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가족의 하나됨을 누리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은교회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이라 여겨져 더욱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번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지금의 이 고난 또한 분명히 지나가고 부활의 주님을 맞이하는 소망이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주님의 계획은 소망과 기쁨임을 믿습니다.
저희는 인도네시아에서, 사랑하는 우리 성은의 가족들은 한국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리에서 더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며, 동행하는 은혜를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주 예수님과 함께 고난을 통과한 은혜를 기쁨으로 간증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다시한번, 늘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 주신 허원배 담임목사님과 성은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소망, 영광이 사랑하는 성도님들 가정과 삶 위에 더욱 충만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0년 4월 11일 토요일, 부활의 아침 하루 전날
인도네시아에서 안동주,이지혜,안예성,안예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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